"두 분이서 하는 건 또 되게 오랜만인 느낌이네요." "그러게요. 작년에 크리스마스 촬영 이후로 처음인가 봐요. 먼저 촬영 장소에 도착한 아람은 장 PD와 오랜만에 여유로운 대화를 즐기고 있었다. 드라마 촬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아람의 촬영분은 많은 부분 일단락된 상태였다. Away 촬영도 더는 미룰 수 없는 시점이었기에 일정을 조절한 것이다. 지...
"언니! 뭐 해요?" "아, 그냥. 뭐 좀 찾아 보고 있었어." "뭐? 아." 촬영 중 쉬는 시간에 아람의 대기실을 찾은 주희는 검색창의 키워드를 보고 눈이 커졌다. 그리고 다시 아람을 올려다보았다. "언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희 네가 저번에 말했잖아. 그." "맞아요. 아니. 근데. 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
15.1 제 직장에 와 있는 지영을 보며 사르르 눈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잘 먹어서 기운을 차린 지영이 보기 좋았다. 지영은 시원의 팔을 다정하게 쓸며 물었다. "쉬는날 회사 오래 있게 하네. 미안." "으응. 어차피 올 일 있었는걸. 늘 소개해 주고 싶었는걸. 오늘 컨디션 괜찮아?" "후후. 응. 소개해 줘. 너 일하는 곳 궁금해." "응. 내가 1부터...
5. '멘트는 달라도 고백은 두 번째지만 말이야' 수아는 속으로 웃었다. 그리고 아마도 돌아오는 답도 비슷하겠지. "무슨, 네?!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그날은 빤히 보다가 말로 대답도 안 하고 고개만 젓고 자 버렸는데. 발전했다고 해야 하나. 수아는 꽤 강렬했던 그날밤의 기억을 되짚었다. 아르바이트하는 여성 전용 바, 두고간 게 있어서 찾으러 올 겸...
3. 다음 수업이 끝나고 또 튈 것이라는 민경의 의심과 달리 수아는 저번에 일찍 가서 미안하다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시원 역시 언제 모르는 척했냐는 듯 반갑게 웃으며 그런 수아를 맞이해 주었고, 재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민경은 가벼운 목례뿐이었다. "어디 보자…. 미술사조를 하나 정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뭐가 좋을까?" "나는 인상파! 진짜 예쁘고...
나오 님께서 써 주신 보고 싶은 백식빵 월드(https://coooo2.postype.com/post/16517288#responses)를 참고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아민경 커플을 좋아해 주시는데 제가 자주 못 보여 드려 죄송할 따름이네요.... 요새 많이 바쁘네요 ㅠㅠ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0. Preface "저를 변태라고 놀리실 게 아니고요." ...
"뭐야. 하여간 답답해." "왜 그러세요?" 조금 늦은 퇴근 후, 침대에 걸터앉아 귀에서 귀걸이를 빼던 가은은 침대헤드에 기대어 누워 발을 구르는 하민을 보며 의아한 듯 고개를 기울였다. 그 탓에 귓가에서 사라락 옆머리가 흘러내렸고 하민은 몸을 일으켜 흘러내린 머리를 귀 뒤로 넘겨 주었다. 가은은 간지러운 듯 눈을 휘었고 하민은 내친 김에 귀와 입술에 뽀...
4. "부르셨으면 얘기를 하셔야죠." "…." "야. 장 팀장." "어?! 어?! 막 어? 반말해? 회사 안인데!" "뭐 하자는 거야. 하여간 너는 진짜." 뭐라 말은 해야겠어서 불렀는데 또 딱히 할 말은 없어서 나는 입을 꾹 다물고는 김 대리 괴롭히지 말라고 하고는 내 보냈다. 민 과장은 진짜 속을 모르겠다며 고개를 젓고는 나나 잘하라며 핀잔을 주고 팀장...
(0) "민 과장. 팀장실로 잠깐 올 수 있어요?" "……네." 과장이 팀장실로 불려 가고 민아는 옆자리의 김정훈 대리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물었다. 늘 궁금했는데 오늘은 알아야겠다는 표정이었다. "대리님. 팀장님은 왜 혼자 문 과장님을 민 과장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아. 그건 또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이 있지." "…눈물은 개뿔. 일이나 해...
1. "과장님. 과장님!" "순 대리. 왜?" "서류 놓고 가셨잖아요." "아! 고마워. 내가 이따 커피 사줄게." 고개를 끄덕하고 나가는 과장. 기름한 키에 날렵한 수트가 몹시도 잘 어울렸다. 그리고 그녀에게 파일을 전해 준 대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도 미소를 띠고서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다 두 사람을 빤히 보고 있던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당황한 듯...
iv. "팀장님! 팀장님! 이것 좀 봐 주세요." "아, 네. 잠시만요." 오늘, 시청은 시의회 준비를 위한 자료 정리에 정신없이 바빴고 지우는 팀원들과 함께 거의 날밤을 새우며 일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게으른 과장까지 하품을 쩍쩍 하며 대기하는 모습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결국 1차적으로 일을 마무리하고 과장이 자료를 보는 동안 지우는 주무관...
yoo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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